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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인에게 ‘케이-컬처’의 맛과 멋, 쉼 알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제방송교류재단과 함께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다양한 케이-컬처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부터 11월까지 ‘맛·멋·쉼 오감만족 케이-컬처’ 프로그램을 총 6회 진행한다. 이에 각국 유학생과 콘텐츠 창작자 등이 서울 성수동과 강원 인제, 전라도와 경기, 충북, 경상도 등에서 반짝매장(팝업스토어)과 산촌 음식, 한방 등을 체험한다. 특히 문체부는 올해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면 참가자들의 다양한 활동과 이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아리랑티브이(TV)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방송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매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주한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외국인들에게 영향력이 높은 여론 주도층(오피니언 리더)을 참여 대상으로 정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확산할 방침이다. 이에 참여 외국인은 다소 덜 알려진 산촌 음식, 천연염색, 한방 등을 흥미롭게 체험하고 문체부의 ‘로컬 100’에 선정된 한국천연염색박물관과 동의보감촌을 방문한다. ‘로컬 100’은 지역의 문화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선정한 것이다. 그 첫 순서로 29일에는 콘텐츠 창작자와 국내 유학생들이 서울 성수동에서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반짝매장 ‘팝업스토어’ 문화를 체험한다. 패션 문화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아더에러의 복합체험전시 공간 ‘아더 스페이스 2.0’에서 창작품 전시를 관람한다. 또한 케이-미용(뷰티) 브랜드 닥터지와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협업해 운영하는 반짝매장과 방송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우승한 제품을 판매하는 포장마차 감성의 반짝매장 등도 방문한다. 드라마 '삼식이 삼촌'의 배경인 사일제과 반짝매장에서는 한국의 1960년대 빵집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이처럼 참가자들은 반짝매장을 체험한 뒤 그들만의 시선과 제작기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누리소통망 등을 활용해 확산할 계획이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 정보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코리언 다이어리(Korean Diaries)’를 운영하는 파키스탄인 무스타크 마지드 씨는 "평소 관심 있었던 반짝매장을 경험하고 이를 구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유학 생활을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고 있는 인도인 난디니 씨는 "내가 즐기는 한국문화를 다른 유학생들에게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미용과 패션, 여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에콰도르인 지다 카브레라 씨는 "중남미 구독자들 사이에서 한국 반짝매장의 인기가 높아져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문체부는 이번 반짝매장 문화체험을 시작으로 ‘맛·멋·쉼 오감만족 케이-컬처’ 프로그램을 5회 더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대사관과 국제기구 근무자, 주한 외국인과 연계된 미디어 소속 인사, 콘텐츠 창작자, 외신기자 등은 강원 인제 하추리 산촌마을과 전남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 등에서 한국의 맛과 멋, 쉼을 즐길 예정이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올해 ‘맛·멋·쉼 오감만족 케이-컬처’ 사업은 외국인 동호회 운영자, 콘텐츠 창작자 등 영향력 있는 여론 주도층에게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각 나라의 참여자들이 독창적인 콘텐츠로 한국의 모습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이를 통해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널리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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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클래식앙상블 '아리', 내달 첫 내한 공연에서 아리랑 선사재미교포 음악인 5명으로 구성된 클래식 앙상블 '아리'(ARI)가 첫 내한 공연을 한다. 클래식 앙상블 '아리'는 다음 달 28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아리'에는 샌프란시스코 코랄 아티스트 상주 작곡가를 지낸 작곡가 안진을 필두로 바이올리니스트 송희근, 비올리니스트 정재희, 첼리스트 홍세라, 피아니스트 김샤론 등이 참여하고 있다. 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4중주 내림 마장조와 한국 작곡가 강종희의 '춘천 가는 밤기차'(Night Train to Chuncheon) 등이 연주된다. 또 '아리' 단장을 맡고 있는 안진이 민요 아리랑을 피아노 4중주로 재해석한 '강원도 아리랑'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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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김법국국악상, 이혜솔 이사장 영예의 첫 수상국악중심 종로 국악로의 어른 김뻑국(金法國/본명 김진환) 선생의 봉사 정신을 기리는 제1회 ‘김법국국악상’ 시싱식이 5월 26일 오후 1시 남인사 전통마당에서 있었다. ㈜국악신문 제정, ‘김법국국악상’의 첫 영예는 이혜솔 명창.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사장으로 생전 김뻑국 선생과 깊은 교분을 쌓아온 인연과 경서도민요 원로 전승자들에 대한 추모 활동이 평가를 받은 결과이다. 수상자 이혜솔 명창은 40여 년간 음악과 함께하며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를 이끌고 경서도민요와 아리랑 전승에 기여했다. 특히 구(區)단위 첫 창작아리랑 ‘왕십리아리랑’을 발표하여 지역명 아리랑 창작 확산에 기여하였다. 상장과 상패, 그리고 상금 5백만원이 수여된 수상식에는 종로구의회, 민생살리기본부 등에서 함께하여 축하했다. ㈜국악신문 기미양 대표가 시상했다. 그리고 (사)아리랑연합회는 10여 년전 김벅국 선생으로부터 기증 받은 사인이 새겨진 ‘패랭이’를 수상자에게 다시 기증하였다. 한편 이혜솔 수상자는 상금 전액을 김뻑국 선생 추모사업 기금으로 기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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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5)<br> 정선아리랑담뱃불로 벗을 삼고 등잔불로 님을 삼아 님아 님아 정든 님아 나를 두고 어디 가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감상 님 떠나면 옆구리부터 시려오고 말동무도 없는 밤은 길기만하다. 가물거리는 등잔불 바라보며 피워 올리는 담배연기는 허공에서 공허하다. 그 옛날 우리 아낙네들 중 담배를 피우는 이가 더러 있었다. 횟배를 가라앉히려 피운다고도 했으나, 외로움을 달래는 방편이었던 듯하다. 내 어머니도 궐련을 피우셨다. ‘백조’는 휠터가 없고 ‘아리랑’엔 휠터가 있었는데 주로 값이 헐한 ‘백조’를 태우셨다. 청상(靑孀)의 외로움을 그렇게 달래셨음을 한참 뒤에서야 알았다. 여러 면에서 그 때의 여인들이 훨씬 외로웠을 것만 같다는 지금 생각이다. 퇴계 선생의 시를 얹어 대책 없는 외로움을 위로한다. 연하(煙霞)로 집을 삼고 풍월(風月)로 벗을 삼아 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 가네. 이 중에 바라는 일은 허물이나 없고자 <도산십이곡 중>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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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 한국 현대오페라 ‘처용’ 유럽 3개국에서 선보여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6월 9일부터 13일까지 한국 현대오페라 ‘처용’을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3개국에서 선보인다.이번 무대는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세계에 K클래식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6월 9일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을 시작으로 6월 11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을 거쳐 6월 13일 빈 무지크페어아인 황금홀에서 대미를 장식한다.천년왕국 신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오페라 ‘처용’은 한국어 말맛을 주요 골조로 한국 전통음악과 바그너의 유도동기 기법(라이트 모티브)을 접목한 창작 오페라다. 작곡가 이영조는 서양음악 틀에 한국적인 것을 껴 넣는 것이 아닌 서양음악을 한국적인 틀에 맞추는 방식으로 한국적인 신묘함과 아름다움을 담아냈다.‘처용’은 옥황상제의 아들 처용이 부패한 신라를 구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오지만 지상의 여인 가실과 사랑에 빠져 타락하고, 가실을 탐내던 역실의 꼬임에 넘어가 사랑과 나라도 모두 빼앗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투어에서는 제1막 ‘옥황상제의 진노’, 제2막 ‘경(승려의 노래)’ 등 주요 장면만을 엄선해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관객과 만난다.국립심포니는 1987년 오페라 ‘처용’의 초연의 감동을 이어 이번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이영조 작곡가의 ‘현을 위한 레퀴엠(2002)’, ‘아리랑 페스티벌(2019)’ 등 초연을 맡아온 국립심포니는 김택수(2014~2016), 전예은(2022~2023), 노재봉(2024~2025)을 상주작곡가로 위촉하며 한국 현대음악의 명맥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투어를 통해 ‘현재’와 ‘과거’, ‘서양’과 ‘한국’을 이으며 ‘국립오케스트라’로서 세계 속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특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등 세 국립예술단체가 함께하는 첫 해외 투어로 올림픽이 강조하는 연대의 가치를 이어가며 문화 올림피아드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이번 공연을 위해 스위스 베른 오페라극장, 독일 마인츠 국립극장 등에서 연주하며 호평받는 대한민국 대표 지휘자 홍석원이 포디움에 선다. 연출에는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적 감수성을 녹여온 이지나가 키를 잡는다. 이외에 테너 김성현(처용), 소프라노 윤정난(가실), 바리톤 공병우(역신), 베이스 권영명(옥황상제)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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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아리랑가무단, ‘고려아리랑’ 초청공연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노인돌봄센터 어르신들로 구성된 ‘아리랑가무단’ 의 특별공연이 21일 오후 2시 마을 내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사)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에 따르면, 이날 아리랑가무단의 공연은 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 개관 3주년을 맞아 특별 초청 되어 ‘고려아리랑’을 선사했다. 고려아리랑은 2015년 8월 1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고리끼 공원에서 열린 고려인 광복절 행사에서 초연된 이후 고려인들의 공식 찬가로 불리기 시작해 지금은 카자흐스탄 각 지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5개국, 캐나다 동포사회에서도 불리고 있다. 가사는 현재 고려인문화관 관장으로 섬기는 김병학 시인이 작사했으며, 곡은 당대 최고의 기량을 갖춘 트럼프 연주이자, 탁월한 지휘자인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 3세 한 야꼬브(1943-2021)작곡가가 작곡했다. '고려아리랑' 곡조를 따라 부르면 가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일제 강점기 피어린 삶을 살아가며 지켜낸 고려인선조들의 삶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또 고난의 삶 가운데 오늘을 살아가는 고려인 후손들의 가녀린 삶이 다가와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신조야 대표는 "'고려아리랑'은 오늘날 국내외 거주 디아스포라 고려인들의 가슴을 울리는 노래로 전승해 가고, 고려인의 각종 행사에서 반드시 불리는 애창곡이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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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고려인문화관 개관 3주년에 ‘고려아리랑’ 메아리광주 고려인마을은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독립전쟁의 역사와 강제이주사, 생활사, 한글문학 등 1만 2천점을 보유한 고려인문화관 개관 3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문화관 앞마당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으로 감사장 수여, 대형 축하 케이크 커팅식, 고려인마을 아리랑가무단의 ‘고려아리랑’ 공연과 마을해설사들의 연대시 낭독 등으로 꾸며졌다. 이어 2부 행사로 고려인마을 내 호남대유라시아센터에서 ‘정상진 평론가 토크쇼(이야기 공연)’가 진행됐다. 토크쇼는 먼저 강사로 나선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의 ‘고려인 이주 160년’ 강의에 이어 이정희 전 고려일보 문학부장이 토론자로 나서 모국어를 지키고자 평생 힘써 온 ‘마지막 고려인 한글문학평론가 정상진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톺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인문화관은 지난 2021년 5월 개관 이후 고려인마을 역사문화탐방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여 ㅈ너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마을을 찾고 있다. 특히, 홍범도전, 고려극장전, 고려사범대학전, 고려일보전 등 다양한 기획‧특별전시로 고려인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고 알리는 데 앞장 서오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고려인 대이주 역사를 되돌아 보는 ‘고려인 이주 160주년 기획전’과 고려인 문학평론가이자 사회비평가인 정상진 선생을 기리는 특별전을 개최하며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이정희(전 고려일보 문학부장), 문빅토르(고려인 화백), 김기숙(광산구부구청장), 홍인화(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 정미정(월곡2동지사협위원장), 정진산 (고려인마을해설사단장), 김순흥(광주대 명예교수), 임채완(‘고려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회’ 공동추진위원장), 최수옥(㈜수떡공예교육문화원 대표), 고려인마을 지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개관 3주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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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국립국악원‘세계가 인정한 우리음악과 춤’공연해남군은 다음달 13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국악원의‘세계가 인정한 우리음악과 춤’공연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강술래를 비롯해 처용무, 민요 아리랑, 가곡, 판소리, 판굿 등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무대에서 선보인다.한민족의 흥과 신명이 살아 숨쉬는 한국 예술의 진수를 최고의 기량를 갖춘 국립국악원 60여명의 단원들이 음악과 춤으로 선보이게 된다.티켓예매는 5월 28일 오전 10시부터 해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전화예매도 가능하다.공연시간은 오후7시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군 관계자는"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기관의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국악공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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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지역 예술단체 22개 선정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육성 지원사업’을 공모하고, 예술단체 총 22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문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선정된 예술단체에 올해 총 106억 원을지원한다. 문체부는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예술단체 22개는 분야별로는 클래식 2개, 연극 11개, 무용 2개, 전통예술 7개이고,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권 3개, 강원권 3개, 충청권 8개, 경상권 6개, 전라·제주권 2개이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단체가 전국 각지에서 지역 고유 콘텐츠를 바탕으로 예술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예술단체 4개 신설, 수도권 소재 극단 유치로 지역에 활력, 지역 콘텐츠 기반 예술단체 지원 등 특히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단체 4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부산광역시는 발레단을 신설해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실질적인 오페라·발레제작극장으로 만들기 위한 토대를 구축한다. 시립 예술단이 없는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거제시는 극단 ‘울산연극창작소’와 교향악단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각각 신설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강화한다.충청북도에서도 오랜 도민 숙원사업인 ‘충북도립극단’을 신설한다. 인구감소지역인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은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산’을 유치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극단 산’은 ‘정선 아리랑’ 등 지역 콘텐츠를 바탕으로 공연예술작품을 창작해 지역을 홍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정선군은 재정과 함께 공연장·연습 공간 등 현물도지원해 예술단체의 빠른 지역 안착을 돕기로 약속했다. ‘밀양아리랑’ 등 매력적인 문화콘텐츠로 문체부의 ‘로컬100’에 선정된 경상남도 밀양시는 지역 전통예술단을 지원해 밀양아리랑의 국내외 브랜드가치를 높인다. 문체부가 지난해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한 충청북도 청주시는 지역 오페라단을 지원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지평을 크게확장한다. 중간 점검 후 우수한 성과 낸 예술단체는 하반기 추가 재정지원 검토 아울러 문체부는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운영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점검 결과, 우수한 성과를 낸 예술단체에는 하반기에추가로 재정 지원을 검토하는 등 특전(인센티브)을 통해 예술단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예술단체의 62%가 수도권 일대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역에서는 예술단체가 자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신규사업이 기초예술 분야의 예술단체가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청년·지역예술인들에게는 마음껏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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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초청받은 부여군충남국악단, ' K-국악' 성료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제63회 국제꽃축제에 초청받은 부여군충남국악단의 화려한 공연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부여군충남국악단은 현지시각 5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축제장 무대에서 16명의 단원들이 4개 분야 5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사물놀이는 이상명(징), 오영진(장구), 박영일(꽹과리), 김찬호(북) 단원이 삼도 풍물 가락을 연주했고, 가요 연곡은 김인영(피리), 김규원(대금), 남지혜(해금) 기악 단원이 ‘인연’과 ‘상사화’ 대중가요를 국악기로 편곡하여 갈채를 받았다,아리랑연곡을 백은정(가야금), 홍진경(아쟁), 김인영(피리), 김규원(대금), 남지혜(해금), 김찬호(장구) 단원이 각각 악기의 특성을 살려 아리랑을 연주해 환호를 받았으며, 박영희, 김윤희 소리 단원이 간드러진 경기민요를 선보였다. 김보영, 김나현, 서미라, 이선자, 임정민 무용단원은 사물놀이 반주에 맞춰 버꾸라는 악기를 들고 폭발적이고 역동적으로 춤을 춰 신명과 흥을 자아내 관광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우즈베키스탄 안바르 나망간 시장은 공항으로 직접 나와 제63회 국제꽃축제에 초청받은 박정현 부여군수 일행을 영접했으며, 샤보카트 나망간주 주지사가 축제 행사장 곳곳을 안내하며 부여군과의 우정을 과시했다.샤보카트 주지사는 환영사에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방문하여 주어 고맙다”라면서 "농업 분야를 비롯하여 문화·관광까지 더욱 확대하자”라고 제안했다.한편 이번 제63회 국제꽃축제는 5월 19일부터 6월 2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에서 열리며, 22개국이 참여했다. 올해는 2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 총 6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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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 "노래 좋아 달려온 50년…88 폐막식 하늘 지금도 생각나""오로지 노래가 좋아 달려온 50년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힘든 순간도 다 넘겼습니다." 가수 김연자(65)는 23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항상 제가 사랑한 노래, 그리고 여러분이 사랑한 노래가 있어 여기까지 왔다"며 '가수 인생 반세기'를 맞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50주년은 혼자서 이룬 게 아니다"라며 "팬들이 늘 많이 도와주셔서 영광스러운 해를 맞이하게 됐다"고 했다. 김연자는 1974년 15세에 '말해줘요'로 데뷔한 이래 1988년 서울올림픽 찬가 '아침의 나라에서'를 비롯해 '수은등', '천하장사', '10분 내로', '진정인가요' 등 숱한 히트곡을 냈다. 그는 1980년대 후반 일본에 진출해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현지 연말 간판 음악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 3회 출연하는 등 '원조 한류스타'로도 활약했다. 김연자는 "모든 사람이 가진 희로애락을 노래로 표현해 감동을 드리고자 했다"며 "슬픈 노래를 하면 듣는 이들이 슬픈 사연을 떠올리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면 흥에 겨워 같이 박수치기를 바란다. 저는 그러한 입체적인, '3D 같은 노래'를 하고 싶다"고 자신만의 노래 철학을 소개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 그저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 한 곡 한 곡 노랫말의 뜻을 여러분께 전해 드리려 노력한다"며 "듣는 이들이 노래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노래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히트곡 가운데서는 '아침의 나라에서'를 빼놓을 수 없다. 김연자는 아리랑 가락이 돋보이는 이 노래에서 '나라와 나라는 가족처럼 / 모두가 하나로 이어지는 곳 / 오 서울 코리아…모이자 모이자 / 아침의 나라에서'라고 서울을 예찬했다. 특히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폐막식에서 10만 관객을 앞에 두고 이 노래를 부른 것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라고 했다. 김연자는 "당시의 파란 하늘과 빼곡하게 찬 검은 머리만 생각난다"며 "가문의 영광이라는 생각에 긴장했던 탓"이라고 회고했다. 또 "서울올림픽 기간 집에서 TV로 관전하는데 여자 핸드볼팀이 우승했을 때 배경음악으로 '아침의 나라에서'가 나왔다"며 "제 노래가 나오니 영광스럽다는 생각에 집에서 TV를 보며 울었다"고 떠올렸다. '아침의 나라에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히트했다. 그는 1989년 '홍백가합전'에서 흰색 한복을 입고 부채춤 무용단을 대동한 채 이 노래를 1절은 한국어, 2절은 일본어로 열창했다. 김연자는 "사실 제가 10대 때 한 번 실패하고 '아침의 나라에서'로 1988년 일본 시장에 다시 데뷔한 것"이라며 "제게는 큰 도전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성공 비결로 "한국 가수들은 목소리에 힘이 있고 한(恨)이 서려 있다더라"며 "일본 분들이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어느 선까지 파고 들어가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자는 1980년대 국내에서는 이미 톱스타였지만 일본에선 다시 시작하는 신인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당시 어느 일본인 기자가 그에게 "돈을 벌러 (일본에) 왔느냐"고 무례한 질문도 던졌지만 "돈은 한국에서 더 많이 번다"고 당차게 맞받아쳤다고 한다. 그는 "일본에서 활동할 때 늘 행동을 조심했다"며 "'한국 가수'라는 호칭이 늘 따라왔기 때문이다. 힘들어도 꾹 참고 열심히 활동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일본에서 저는 '노래 잘하는 가수'로 통했다. 가수로서는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때로부터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일본에서는 숱한 K팝 스타 후배들이 현지 가수를 제치고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본 연말 시상식과 특집 프로그램에 K팝 그룹이 등장하는 것은 예삿일이 된 지 오래다. 김연자는 "타국에서 사랑을 받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후배들이) 너무 훌륭하다"며 "제 일처럼 뿌듯하다. 더욱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후배 가수들을 응원했다. 김연자는 지난 2001~2002년 평양에서 열린 '제19·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단독 공연을 연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연자의 팬으로 알려진 김정일 북한 전 국방위원장이 당시 특급 열차를 보내 그를 함흥 별장에 초대하기도 했다. 김연자는 북한 순회공연까지 제안받았지만 이는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그는 2013년 발매한 '아모르 파티'가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국내에서 크게 히트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18년 KBS 연말 음악 특집 '가요대축제'에서는 방탄소년단(BTS)·트와이스 등 전 출연자와 함께 이 노래를 불렀다. 그는 "사실은 (인기를) 체념한 노래였는데, 인기가 역주행하고 있다길래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았다. 젊은 세대가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지 못했다"며 "남녀노소 모두 좋아해 주시니 저로서는 정말 꿈에 그리던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또 "약 20년간 일본에서 활동하고 돌아온 데다가 트로트 곡이어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기 쉽지 않다"라며 "우리나라에서 큰 히트곡이 한 곡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이뤄준 게 '아모르 파티'"라고 곡의 의미를 들려줬다. '아모르 파티'는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에 '누구나 빈손으로 와 / 소설 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 세상에 뿌리며 살지'라는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안겼다. 노래 가사처럼 김연자라는 소설을 쓴다면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그는 "제 인생으로 소설을 쓴다면 '행복한 가수 생활 50년'이라고 타이틀을 붙일 것"이라며 "앞으로 또 얼마나 노래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께 들려드릴 만한 목소리가 나오는 한 계속 노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자는 5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신곡 '고맙습니다'와 '어머니의 계절'을 선보인다. '고맙습니다'는 정통 트로트와 K팝을 아우른 노래로, 라틴 기타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사운드가 돋보인다. 반세기 동안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곡이다. '어머니의 계절'은 자신의 어머니를 향한 대서사시 같은 곡이다. 60인조 헝가리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 발라드다. 김연자는 "앞으로 10곡 정도 신곡을 계속 낼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일본에서도 콘서트를 하려 한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오는 25일 방송되는 데뷔 50주년 기념 KBS 2TV 특집 프로그램 '김연자 더 글로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인사를 전한다. 다음 달 2일 고향인 광주를 찾아 광주예술의전당에서 50주년 기념 콘서트도 연다. "팬 여러분이 계시기에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제 동반자로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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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형주 추모하는 '제40회 한국국민악회'故 김형주 선생을 기리는 무대가 오는 6월 7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는 1980년 故 김형주 작곡가의 주도 아래 창립되어 44년의 전통을 가진 순수 작곡가들의 모임 ‘한국국민악회’가 주최한다. 작곡가이자 국내 음악평론가로 다방면에서 활동하였던 김형주 회장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며, 그의 음악을 회상하는 무대이다. 1960년대부터 2010년때까지 발표한 평론은 '김형주 평론전집' 11권으로 집대성되었다. 전인평 교수는 "작곡 활동과 국내 음악 평론 발표를 통해 큰 업적을 남긴 김형주 작곡가는 참으로 부지런한 음악가였다. 하루 저녁에 두 곳 음악회를 다니며 평론을 남긴 분이다"라고 전했다. 김형주 선생을 기억하기 위한 본 연주회는 그의 대표작인 '빗방울'로 시작하여 한국음악 창작계를 선도해 온 한국국민악회 소속 작곡가들의 다양한 창작 작품, 전인평 <명상>, 홍권옥 <신 한강수 타령>, 정순영 <흐르는 세월>, 심진섭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단조>, 이재신 <고향>, 김미옥 <아리랑 소울>, 문성모 <한반도 아리랑>를 거쳐 김형주 선생의 <첫치마>로 마무리 한다. 이를 소프라노 석현수, 테너 유태왕, 김은 교, 바리톤 박경종, 피아니스트 김용균, 김민정, 강지혜, 이나현, 김윤경,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수, 거문고의 전진아와 진영란의 타악 등의 연주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에 우리나라 전통 민요의 선율과 가락을 바탕에 둔 아름다운 음악들이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질 예정이다. 작곡가 김형주는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했다. 그의 작곡집으로 '추도', '김형주 동요 작곡집', '피아노 모음곡 고귀한 초상’ 등이 있으며, 음반은 '김형주 가곡집', '김형주 피아노 작품집'이 출판 됐다. 그는 작곡가 이 외에도 한국국민악회, 한국 음악평론가협의회, 한국작곡가회의 회장, 한국 음악저작권협회평위회 의장, 한국가곡학회 고문, 한국기타협회 고문 등을 역임하며 한국 음악계의 역사를 이룬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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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밀양아리랑대축제&제10회밀양아리랑경창대회 26일경남 밀양시는 오는 26일 '제10회 전국 밀양아리랑 경창 대회'를 밀양시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 국악협회 밀양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악 인재를 발굴하고 밀양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의 보전 및 계승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일반부, 지역부, 신인부, 청소년부, 유·초등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이 대회는 국악 인재를 발굴하고, 밀양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의 보전 및 계승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지정곡인 밀양아리랑과 함께 자유곡을 선택해 공연을 펼치며, 전문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당일 무대 경연으로 우승자가 선정된다.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3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일반·지역·신인·청소년·유·초등부 등 5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한다.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아리랑 주제관'에서는 남과 북은 물론 세계 동포사회에서 향유하고 있는 밀양아리랑의 다양한 실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유물 및 발간자료 전시, 아리랑 청음 코너, 디지털 게임존 등 남녀노소 모두가 흥미를 느낄 만한 다양한 아리랑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밀양아리랑이 지역 민요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는 밀양아리랑의 멋과 아름다움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영남루와 밀양 강변에서 펼쳐진다. 아리랑 주제관, 밀양강 오딧세이 등 약 40여 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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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 23일부터 영남루 일원에서 개최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국보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영남루의 꿈, 밀양아리랑의 빛’이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펼쳐진다. 1957년 영남루 대보수 기념행사로 시작돼 66년째 이어진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밀양의 대표 축제로서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로컬 100에 선정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밀양의 상징인 영남루가 60년 만에 국보로 재승격된 것을 기념해 아리랑의 예술적 가치와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리랑의 정취를 느끼는 공간! 아리랑 주제관 아리랑 주제관은 밀양아리랑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보물창고와 같다.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밀양아리랑의 다양한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아리랑 선율에 녹아있는 한(恨)과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특히 유물 및 발간자료 전시, 아리랑 청음 코너, 디지털 게임존 등 남녀노소 모두가 흥미를 느낄만한 다양한 아리랑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특히 유물 및 발간자료 전시, 아리랑 청음 코너, 디지털 게임존 등 남녀노소 모두가 흥미를 느낄만한 다양한 아리랑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올해는 영남루 국보 승격을 기념한 특별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영남루의 풍류와 발자취뿐만 아니라 밀양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밀양아리랑대축제장을 찾는다면 아리랑 주제관 방문은 필수 코스다.빛과 음악의 환상적인 밤! 밀양강 오딧세이밀양강 오딧세이는 실경 멀티미디어 쇼와 뮤지컬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체험형 문화예술 공연이다. 밀양강과 영남루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압도적인 규모의 화려한 공연은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보적인 영상미를 선보인다.특히 올해는'별들의 노래'라는 주제로 작원관 전투의 영웅 박진 장군, 유일한 여성 의열단원 현계옥, 백마 타고 오는 초인 윤세주 등 밀양을 빛낸 인물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봄날 저녁 밀양 강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밀양의 전통과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의 격정적인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아리랑 미로와 아리랑 원더랜드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만한 또 하나의 공간은 아리랑 미로와 아리랑 원더랜드다. 아리랑 미로찾기는 아리랑 원더랜드로 들어가기 위한 통로로 1시간의 제한 시간 내에 미로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며 밀양의 역사, 문화, 자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아리랑 미로에서 밀양의 다양한 스토리를 경험했다면, 아리랑 원더랜드는 밀양아리랑의 정신과 가치를 배우며 즐기는 공간이다. 과거, 현재, 미래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아리랑 콘텐츠를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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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아리랑 채널 운영자 정창관 선생 따님 시집 보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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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3)<br>강원도아리랑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얼씨구 노다노다 가세. 십오야 뜬 달이 왜 이리 밝아 산란한 이 마음 달랠 길 없네. 풀벌레 구슬피 우는 밤에 다다미 소리도 처량쿠나. 아주까리 정자는 구경자리 살구나무 정자로 만나보세. 감상 아리랑에 대하여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은 ‘아리랑…’ 또는 ‘아라리…’ 및 이들의 변이를 여음(후렴 또는 앞소리)으로 지니고 있는 일군(一群)의 민요로, 아리랑이라는 명칭은 이들 여음에서 비롯하고 있다. 아리랑은 남과 북에 고루 분포되어 있고, 국외 180여 개 동포사회에도 널리 향유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활동하던 독립군들이 부른 '독립군아리랑'을 비롯하여 '연변아리랑' 등이 전승되어 오고, 멀리 소련시대 우즈베케스탄, 카자흐스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의 '고려아리랑', 러시아 사할린 한인들의 '사할린아리랑'도 전해지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노랫말에서 ‘십오야 밝은 달’과 ‘풀벌레 우는 밤’을 강조어로 뽑아 고체로 도드라지게 하고 후렴과 더불어 세 구절을 민체로 흘려 잇달아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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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김법국국악상' 후보 3인, 심사종로 국악로 지킴이 김뻑국(김뻑꾹예술단) 단장 2주기를 맞아 뜻있는 국악인들의 발의로 ㈜국악신문이 주최하는 제1회 ‘김법국국악상’ 제정에 따른 첫 수상자에 대한 심사가 12일 인사동에서 열린다. 이 상의 취지는 1970,80년대 군부대 위문공연과 노인위안 무료공연 300회라는 기록으로 ‘국악 봉사’ 실천과 ‘정선아리랑전수소’ 운영 등으로 강원도 민요와 재담을 보급한 공적의 김 단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국악신문 측은 일반적으로 제자들에 의한 스승 추모에만 목적을 둔 국악상과는 다르게 국악을 통한 봉사정신을 기리는 상을 주목하여 제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후보 3인을 대상으로 심사를 한다. 수상 결정자는 상금과 상패가 주어지고, 특별공연과 음반 제작을 지원 받는다. 한편 수상자에게는 의무도 부여된다. 하나는 향후 이 상의 운영위원으로 위촉되어 안정적 수상 운영 기반 마련을 위해 적극 활동해야 한다. 둘은 년 2회 이상 ‘국악 봉사’ 공연 등 활동을 해야 한다. 셋은 김 단장의 추모사업에 기여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이다. 심사의 주안은 바로 이 세 요건의 수용, 실천 능력 검토이다. 심사위원은 이재옥(한연연회 회장) 이동희(농민문학관 관장) 김중현(국립민속국악원 원장) 김지연(국악신문 이사), 김경순(국악방송 작가) 김연갑(아리랑연합회 이사장), 이상 6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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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 페스티벌, '설문대할망을 품은 해녀아리랑' 등제주돌문화공원사업단은 14~17일 돌문화공원에서 ‘제18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은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공원관리소는 "그동안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설문대할망의 신화 속 위대한 창조성 및 모성성을 기리는 한편, 제주 고유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험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번 행사는 ‘오백장군 미래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미래 세대의 주역은 물론, 도민과 관광객들이 저마다 오백장군이 되면서 기후위기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동참한다.15일 열리는 본 행사는 무사안녕과 인류 평화를 기원하는 본향당 굿을 시작으로, 설문대할망의 의미를 기리는 제(祭) 의식, 500인 합창 공연, 학술대회, 설문대할망 소원등 밝히기, 하늘연못 소원배 띄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행사 기간 동안 생태즉흥공연, 무용공연, '설문대할망을 품은 해녀 아리랑' 공연 등 여러 예술 행사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수눌음 장터도 운영한다.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도내 21개 합창단이 참여해 오백장군을 상징하는 500인 합창공연을 선보인다. 소원 깃발 달기, 소원등 밝히기, 소원배 띄우기 등 참여자 염원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페스티벌 본행사인 설문대할망제의식이 열리는 15일에는 돌문화공원이 무료로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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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어르신 초청 어버이날 효공연고려인마을아리랑가무단 감사표시로 축하공연광주 고려인마을은 지난 7일 어버이날을 맞아 광주 광산구 월곡2동 지사협(위원장 정미정)이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 이용 어르신과 선주민 등 40명을 초청해 어버이날 행사를 가졌다 "고 9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정미정 지사협 위원장과 이재은 월곡2동장, 노한복 주민자치위원장, 바르게살기광주광역시협의회, 하나교육문화지역아동센터 아동 등이 참석해 초청받은 어르신 40명에게 카네이션과 선물 전달 및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존경합니다 행복하세효(孝)” 순의 행사를 진행했다.이에 고려인마을 어르신들로 구성된 아리랑가무단은 그동안 갈고 닦은 러시아곡과 한국어 합창을 불러 행사에 초청해 준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나교육문화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기원했다. 뿐만 아니라, 바르게살기광주광역시협의회는 어버이날을 기념한 선물도 전달해 참석한 어르신들의 마음에 큰 기쁨을 선사했다.이어 진행된 풍성한 점심식사는 선주민과 고려인 어르신 간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함께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월곡2동 지사협 정미정 위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한 끼 식사를 대접해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지역 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마을 살핌에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 늘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펼쳐주시는 정미정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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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어린이날 맞아 ‘빅토르 최’ 꿈꾸는 작은음악회광주 (사)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아)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마을 주민을 초청한 청소년의 재롱잔치 ‘빅토르 최 꿈꾸는 작은 음악회’ 를 고려인마을교회에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초청받은 주민은 기타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고려인마을 청소년의 부모와 마을지도자 등 30여 명이었다. 고려인마을은 지난해 10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과 러시아의 영웅이자 자랑스런 고려인 록음악의 거장 ‘빅토르 최’ 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기타교실을 시작했다.이후 기타교실에 참여하는 초·중·고 학생이 30여명으로 늘어나고 기초부터 차근 차근 단계적으로 교육을 받자 나날이 그 실력이 늘어나 부모들의 관심과 반응이 매우 뜨거워졌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한 고려인마을이 지난 5일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자 연주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마을지도자와 부모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낯선 조상의 땅에서 일궈가는 무지개 빛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이날 연주에 참여한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은 "기타연주를 통해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 며 " 더욱 더 열심히 연습해 러시아의 영웅 ‘빅토르 최’ 와 같은 훌륭한 록가수가 되고 싶다” 고 말했다. 신조아 대표는 "고려인마을은 ‘문화는 국가의 경쟁력이며 문화가 강해야 국가도 강해진다’ 는 인식 하에 광주고려인마을의 문화융성을 추구해 왔다. 이는 국내 이주 고려인동포에 대한 인식개선과 안정된 조기정착에 도움을 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라고 밠혔다. 이를 위해 고려인마을은 지난 2006년 ‘아리랑가무단’ 창단에 이어 2017년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 2018년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라랑’, ‘마을극단’ 등을 꾸려가고 있다. 2020년에는 고려인관련 유물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을 개관했으며, 지난 3월에는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백이 상주하는 ‘문빅토르미술관’을 개관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시작한 기타교실을 통해 고려인마을은 "‘청소년 록밴드’도 조직해 러시아의 영웅이자 고려인 록음악의 거장 ‘빅토르 최’ 가 못 다한 꿈을 이곳 광주에서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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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패랭이 쓰고 큰북 메고~얼쑤, 그리운 김법국 단장님기미양(아리랑학회 이사) 지난 3월 초 한 여성 국악인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리움과 애석함을 담은 간절한 목소리였다. "우리 김뻑국 선생님 가신지 2주기가 이번달 18일인데, 아무도 몰라주네요. 국악신문이 기념식 같은 것 못 하나요? 코로나도 끝났는데~” 아마도 2022년 3월 21일 자 국악신문 부고기사를 보고 전화를 한 것 같았다. 세상을 멈추게 하는 코로나 중이어서 유일하게 국악신문만 부고 기사를 냈기 때문이다. 그동안 종로 3가 국악로 로터리 ‘김법국예술단’ 사무실은 최고 원로 송해 선생으로부터 10대 소리를 배우려는 아이까지 사랑방처럼 들리는 곳이었다. 언제나 빙그레 웃으며 맞아주는 선생님이 있었다. 선생이 가신지 2년을 맞는 시기에 전화를 받은 것이다. 2주기가 되는 3월 18일 몇몇 지인들과 이 소식을 나눴다. 모두 공감을 표했다. 그래서 금년에 국악신문이 앞장서서 기념사업을 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더 많은 지인들의 뜻을 모아 기념사업회든 기념 시상제도든 결성하자고 합의하였다. 4월 중순경 ‘아리랑연합회’가 나섰고, 이어 ‘왕십리아리랑보존회가 나섰다. 이렇게 하여 국악신문을 포함하여 3자가 만났다. 그 결과 첫 회는 조직과 기금 마련 등이 어려우니 국악신문 주최의 기념상을 제정하여 첫 회 수상자를 배출하고, 내년에 기념사업과 제2회 시상을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상명은 ’김법국국악상‘으로, 수상은 5월 중 공고하고 심사하여 5월 중 시상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래서 지난 5월 1~4일까지 공고를 하고, 응모자 4인을 대상으로 12일 심사를 하고, 26일 시상식을 개최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급하게 기념상 일정을 잡고 나니 선생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왔다. 선생과 필자는 20여 년 전 CD 10장짜리 음반 ‘3代 정선아리랑’(신나라 레코드)을 내고, 이를 기념하여 ‘SBS토요무대 김순녀 정선아리랑’이란 발표회 겸 특집방송을 하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음반의 주인공 김순녀 선생이 ‘김법국예술단’ 주역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사무실은 스승 이창배 선생의 탑시(塔詩) 액자를 중앙으로 하고, 역대 국악 명인들의 사진이 걸려 있는 속에서 국악인들이 웃음꽃을 피우는 곳이었다. 그 특유의 제스처를 써가며 배꼽잡게 하는 약장사 시절의 에피소드며, 가슴을 찡한 배고픈 시절 웃음 품앗이 ‘딴따라’ 시절 얘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선생의 정확한 연대기를 아는 이들은 드물다. 선생의 일대기를 쓰기 위해 늘 만날 때마다 메모를 하고, 오랜 교유 관계의 지인이 전 종로문화원 반재식 원장을 통해 들어 알고 있는 아리랑연구가 김연갑 이사의 얘기 대로라면 대략 이렇다. 50년대 이전, 60, 70년대 인천 생활, 80년대 이후 김법국예술단 운영, 2000년대 말년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선생의 본명은 김진환(金鎭煥)이다. 송해 선생의 증언으로는 1962년 KBS 성우로 잠시 일했는데, 효과음으로 뻐꾸기(암수 각각 우는 소리와 과부 뻐국이가 우는 소리)소리를 잘 내서 별명으로 부른 것이 ‘김뻑국’이라고 불려졌고, 이를 한자로는 ‘김법국(金法國)’으로 쓰게 되었다고 한다. 출생은 일본이고 1937년생이다. 9살 때 원폭투하를 목격한 뒤 귀국, 부친의 출생지인 충남 보령에 정착했다. 초등학교를 다녔으나 우리말이 서툴고 일본에서 왔다고 하여 ‘왕따’를 당해 졸업도 못하고 서울로 왔다. 기차를 타고 무작정 서울역에 내려 정처 없이 돌아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뚝섬 근처에서 국악인 이충선 씨를 만나 1년6개월 동안 머슴생활을 했다. 6·25전쟁이 터지자 용인으로 피란을 갔다. 전쟁말기 서울로 다시 올라왔다. 그리고 국악인들이 모이는 탑골공원에서 노숙을 했다. 여기서 공연 중인 국악인 최경명 씨에게 일을 시켜달라고 매달렸다. 그래서 장구와 피리를 어깨 너머 배우면서 ‘약장수’ 생활을 했다. 주로 경기도 일대를 돌며 ‘구루무’(크림) 등을 팔며 공연을 하였다. 이 시기 틈틈이 이창배 선생한테 경기민요를 배우고 배뱅이굿으로 유명한 이은관 선생을 만나 무대도 섰다. 이렇게 유년의 50년 대는 험란한 시기지만 국악을 배우고, 국악인들을 만나 활동을 하게 된 시기이다. 1960~1970년대 초까지 인천 내동과 신포동의 신흥목공소에 주소를 두고 주로 인천지역의 인천극장, 문화극장, 현대극장에서 소리와 만담을 소시민들에게 전했다. 동행은 만담 콤비 장소팔과 고춘자, 재담가 김영운과 배뱅이굿의 이은관, 탈춤의 양소운, 소리는 이창배 문하의 김옥심, 이은주, 최창남 등이었다. 선생은 이른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고 쇼를 알리는 포스터를 벽에 부치러 인천 시내는 물론 주안 일대까지 다녔다. 그리고 표를 팔고 무대청소를 하고 출연까지 했다. 이때부터 패랭이 쓰고 몸집만 한 큰북을 앞으로 매고 만담과 소리와 코로 대금을 부는 등 장기를 발휘했다. 이 것이 인천시대이다. 1980~1970년대 중반에 들면서 ‘김뻑국’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시기이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직후였다. 김 선생은 이은관 선생과 함께 종로 3가에 있는 요정으로 나오라는 초대를 받았다. 이 부장이 북한을 무사히 다녀온 기념으로 파티를 열었는데, 김지미·서수남·하청일 등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다들 얌전하게 불렀다. 그러나 김 선생은 "네가 먼저 살자고 옆구리 쿡쿡 찔렀지, 내가 먼저 살자고 계약에 도장을 찍었나."라는 청춘가 한 대목을 불러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이에 이 부장은 "바로 이거야, 이런 사람 세 사람만 있으면 남북통일도 문제가 없지.”하면서 김법국 선생을 옆자리에 앉힌 뒤 백지수표(100만 원 이하짜리) 한 장을 손에 쥐어 주었다. 이 돈은 당시 집 한 채 값이었다. 바로 이 돈으로 ‘김뻑국예술단’을 차렸다. 그리고 묵계월·최창남·김덕수·임이조 등 이름있는 국악인들을 출연시킬 만큼 명성을 얻었다. 이 시기 특히 전방부대와 노인단체 위문공연을 하는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 ‘김뻑국예술단’의 활동은 90년 대까지 이어졌다. 이때 ‘한국의 찰리 채플린’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재담의 명인’으로 불렸다. 이때 노인들이나 소외 계층을 위한 자선공연을 열면서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부 활동에 대해서 노태우 대통령 표창장(1998년), 자랑스러운 서울 시민상(1994년), 국방부 장관상(1996년), 김대중 대통령 감사패(1998년) 등 많은 표창장과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자신의 공연보다는 후배들의 무대를 마련해 주는데 힘썼다. 그리고 ‘정선아리랑전수소’를 거의 무료로 운영하여 아리랑 붐을 일으키는 데 일조하였다. 특히 기획사 업무도 하며 노년을 보냈다. 이 시기 특별히 주목되는 활동은 반재식 원장을 통해 ‘국악로’를 제정하게 한 일과 최창남 선생을 보유자로 지정받게 하는데 역할을 해주셨고, 1996년 만담보존회를 꾸려 김용운 선생을 회장으로 모셔 전승활동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 시기 두 번이나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완쾌후 건강을 되찾고 20여 년 활발한 활동을 하시다가 2022년 3월 코로나로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셨다. 마지막 제자로는 정선아리랑 명창 김순녀 여사가 있고, 슬하에 딸 하나를 두었는데 홍익대 미대를 나와 사업가로 활동 중이라고 전한다. 이렇게 주마간산 격으로 2주기를 보내며 선생의 생애를 되돌아봤다. 아, 김법국 선생님. 내일 오후 쯤 종로3가 지나서 '국악의 거리'에 나가면, 그 텁텁한 목소리와 인자한 미소에 패랭이 쓴 모습으로 마주칠 것 같다. 국악로 거리를 지나면 생각이 나는 분이다. 지나가다가 마주치면 "식사는 하셨습니까"라고 먼저 인사를 하시는 분이다. 한 없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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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2)<br>강원도아리랑봄바람 불어서 꽃 피건마는 고닯은 이 신세 봄 오나마나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얼씨구 노다노다 가세. 감상 허난설헌 시 <가난한 여인>이다. 手把金剪刀 夜寒十指直 爲人作嫁衣 年年還獨宿 (추운 밤 가위 잡은 손가락이 뻣뻣하네. 남의 혼수 옷을 짓고 있는 나는 되레 올해도 독수공방) 언 손을 호호 불며 새색시가 입을 고운 옷을 마르는 여인. 정작 본인은 혼처가 나서질 않아 빈방을 홀로 지킨다. 새 봄이 와 온천지가 꽃동산이건만 밭갈이로 고개 처들 겨를조차 없는 처지나 다를 게 없다. 가난한 이들한테는 모두가 그림의 떡! 아리랑이나 목 놓아 불러보자.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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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찻사발축제에서 울려 퍼진 문경새재아리랑문경찻사발축제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지난 4일 오전 11시 문경새재오픈세트장 광화문 옆 주무대에서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위원장 이만유)가 아리랑 공연을 선사했다. 이날 ‘계절의 여왕 5월’이란 말이 실감 나게 청명한 하늘과 연초록 나뭇잎을 흔드는 상쾌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5월 첫 연휴 첫날 나들이 나오신 관광객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정적인 무대와 환호하는 관객이 하나가 되는 공연을 개최하였다. 공연의 주제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으로, 찾사발축제를 찾아오신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신명나는 아리랑 공연을 펼쳤다. 이만유 위원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결성한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는 문경새재아리랑이 ‘근대 아리랑의 시원’이고 실제적 '아리랑고개'가 문경새재라는 것을 널리 알려오고 있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보급하고 확산하는데 힘을 모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는 찾아가는 아리랑공연과 아리랑학교, 아리랑 전승지역 답사를 통해 문경새재아리랑을 널리 알려오고 있다. 이날 공연 사회는 황동철 이사가 맡아 진행하였고, 한두리국악단(단장 함수호)이 협연하였는데 함께한 해금, 장고, 징, 북, 피리, 태평소, 가야금이 무대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 첫 무대에서 해설을 맡은 이만유 위원장이 공연 주제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경새재아리랑 유래 및 특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어서 한두리국악단의 반주에 맞추어서 한복을 곱게 입은 아도위합창단이 문경새재아리랑, 문경풍년아리랑, 본조아리랑으로 첫 막을 열었다. 이어 국악인 3명이 노래가락, 태평가, 창부타령으로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어서 휘날레에서는 관객과 어울려 춤추는 하모니카 연주와 신명나는 선반설장고 공연으로 마무리하였다. 아리랑축제의 노래/ 이만유 싱그러운 5월 찻사발축제장 무대 위에 알록달록 핀 꽃 꽃 꽃 문경새재 아리랑고개 한민족 혼이 담긴 아리랑 관광객과 어울려 부른 노래 팔랑팔랑 나비처럼 멀리멀리 날아가면 오천만 가슴속으로 꽃물처럼 살포시 스며드는 우리의 소리, 희망의 노래 문경새재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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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진흥법', 어떻게 시행되나?’(1)대통령과 문체부장관에 대한 기대 2003년 헌법재판소는 민족문화 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국가의 은혜적 시혜가 아니라 헌법상 의무라고 판시했다. 여기의 의무 조항은 바로 헌법 제9조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이다. 이를 토대로 20여 년 간 뜻있는 국악인들과 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 국악진흥법이 지난해 6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이 법은 ’1년 뒤’라는 부칙에 의해 오는 7월에 시행령과 규칙을 마련하여 시행이 되기에 이르렀다. 이제 곧 주무 기관이 1년 동안 마련한 시행령과 규칙이 공개될 것이어서 귀추(歸趨)가 주목된다. 그동안 이 시행령과 규칙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장관 주제하에 원로국악인들과의 1차 자문회의를 가졌다. 그리고 의견수렴을 위해 5개 권역(18일 서울·경기권, 19일 강원권, 20일 호남권, 21일 충청권, 22일 영남권)을 돌며 ‘2024 함께 만들어가는 국악진흥법’을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리고 산하 기관인 국립극장과 국악방송 측은 아직 자체 의견을 내지는 않고 있다. 국악계 일각인 (사)한국국악협회(국악진흥법전문가위원회 위원장 박상진)와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이사장 이영희)에서는 세미나 개최와 자체 전문위원회를 구성, 자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그리고 개별적인 국악인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주장을 내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수많은 진흥법이 제정, 시행되어 왔다. 문화 분야만 하더라도 학술진흥법 ·영화진흥법·바둑진흥법 ·서예진흥법 ·영화진흥법’ 등이 시행되고 있다. 사실 우리 국악인들은 인접 분야의 이런 진흥법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왔다. 이번 시행되는 개별법 국악진흥법은 타 분야 못지않게 모범적으로 국악진흥이란 목적을 이뤄가야 한다는 점에서 인식을 달리 해야 할 것이다. 이에 ‘국악진흥법, 어떻게 시행되나?’를 통해 주무부서의 입장과 국악인들의 바람이 무엇이고, 그래서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를 논의 해보기로 한다. 그 첫 번째는 그간 언론을 통한 제시된 문체부의 기본 계획과 우선 표출된 국악계 의견이 무엇인가를 매체를 통해 정리하여 시행령과 기본계획에 반영되기를 기대해 본다. 특히 국악인들은 이법 시행에 있어 어떤 자세여야 함도 살피기로 한다. 매체를 통해 표출된 내용을 정리하기로 한다. #1 "국악진흥법 제정으로 'K-국악' 기회의 창이 열렸다. 국악이 세계에서 힘차게 연주되어 차세대 K-컬처 킬러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2023. 06. 30.) #2 "문체부는 국악진흥을 위해 국립국악원과 국립극장 등 소속기관을 운영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악방송, 예술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올해 기준 250억 원(23년 기준)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연합뉴스 2023.06.30.) #3 "국악진흥법 시행령은 현장 국악인들의 애로사항을 잘 청취하고 숙론(熟論) 절차를 거쳐 실질적인 국악인 모두에게 피부로 와닿는 시행령 제정을 적극 검토 하겠다.”(브런치스토리 매거진 2023.11.03. ) #4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악진흥법 시행과 관련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공진단 2024. 03 01.) #5 "무형문화재 제도 소관 기관인 문화재청에 새로운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구했다. 내년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무형문화재 제도를 검토해 보겠다”(연합뉴스 2023.12.01.) 이상의 5개 대목은 모두 문체부(장관)의 발언이다. 주무장관의 발언인 만큼 주목이 되고 기대도 된다. 우선은 국악인 모두에게 피부로 와닿는 시행령 제정을 검토하여 "기대해도 좋다”라고 한 장담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과연 장관이 만난 이들만 국악인이고, 지방의 작은 국악공동체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여기에 포함되는지는 궁금하다. 이 법의 시행 실익은 국악이 좋아서 끌어안고 살아오는 지방의 모든 생활 국악악인들에게도 긍지를 심어주어 전승 활동을 즐겁게 하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기존과는 다른 모든 국악인을 대상으로 한 시행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각 지자체에 ‘국악진흥 담당관(자)’을 배정하여 이 업무를 촉진시키게 해야 한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조례 제정 필요성 등을 시행령에 담아야 한다. 문체부 전통예술과를 확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지자체에 담당관을 배정하게 하는 것은 이 법의 실효성을 담보하는 제1 요건이다. 이를 이번 시행령과 규칙에 반드시 담아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250억 원의 사업비 집행에 대한 문제다. 국립국악원 · 국립극장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 국악방송 ·예술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곳만을 통한다면 지금까지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이는 적어도 문체부 내에 국악인들로 구성된 위원회(?) 같은 기구를 통해 전국 지자체 생활 국악인에게까지 스며들게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대로 라면 인터넷 못하고, 기획서 못 쓰는 지역 국악인들에게는 여전히 먼 산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소위 ‘기획서 선수’나 ‘기획서 장사꾼’들만의 예산 따먹기 장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보유자 제도에 대한 극히 일부에 한정된 문제를 국악인 일반의 일처럼 의제로 삼은 것은 문제이다. 왜냐하면 보유자가 되려는 이나 보유자가 된 이는 이미 일반 국악인이 아닌 스타 또는 권위자이다. 세칭 누릴 만큼 누린이 들이다. 다시 말하면 극히 일부의 특별한 활동을 하는 계층이란 말이다. 그들의 활동이 대다수의 국악인들이 해당 종목의 향수자들로서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전승활동을 하는데 비해, 이들은 특별한 목적으로 활동을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며, 이미 문화재청의 제도적 보호와 지원을 받는 이들로서 국악진흥법상의 국악인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기 때문이다. 이번 진흥법은 그야말로 전 국악인들에 의한 국악진흥을 위한 법이란 점에서 그렇다. 다음은 각 매체를 통해 제기된 국악계의 의견들을 정리한다. 지원이 골고루 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6 "국악에 합당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국악은 그 지원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전통 예술로 거듭나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뉴스퀘스트 2023 07 05) #7 "전통문화의 큰 축인 국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개별법 부재로 인해 그동안 국악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었다.”(중앙일보 2023.08.10.) #8 국악계의 체질 개선과 지원 없이도 자립할 수 있는 생태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부산일보 024.03.24.) 재정 지원에 대한 기대가 표현되어 있다. 지원이 필요 없어도 전승, 전수가 가능할 때까지는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요구이다. 얼핏 지원이 곧 진흥책이라는 단견 같지만 사실 그동안의 ‘국악’에 대한 지원은 문화 전반의 지원 중에 일부였을 뿐이다. 이제는 국악의 전분야 즉, 전통음악·전통무용·전통연희 등과 이를 재해석·재창작한 공연예술 모두에 고루 진흥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9 "대통령령으로 방송 편성법 제71조에 클래식이나 동요, 국악이 법적으로 30% 정도 비율이고 나머지 70%를 다 대중음악으로 되어있다. 국악 방송 편성 비중을 늘릴 수 있는 대통령령을 고쳐야 한다”(뉴스핌 2024.03.14.) #10 "국악의 날 제정이나 국악 주간을 만들어 공연 몇 개를 더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부산일보 024.03.24.) 전자는 방송에서의 국악 프로그램 저조 현황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하였다. 국악의 방송 송출에 대해 쿼터제를 실시하여 국악 노출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시적 부양책으로서는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다. 다음은 ‘국악의 날’ 제정에 대한 의견으로 다소 부정적이다. 이는 아마도 문체부가 ‘국악의 날’ 제정에 대해 우선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혹시라도 문체부장관이 생색 내기 제정 기념행사에만 관심을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제정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은 아닌 것이다. 문체부는 ‘오월 단오’를 선호하는 듯한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상을 정리하면 이렇다. 먼저 문체부는 스스로 밝힌 바를 시행령과 규칙에 담아 기존의 어느 분야 진흥책 보다 실질적인 진흥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지원에 대해서는 기존에 몇몇 산하기관을 통해 선택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전국 곳곳의 국악인들에게 골고루 스며들게 하기 위한 심의기구를 두어 지원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특단의 조치로 일정 기간 방송에서의 국악 송출을 쿼터제로 하여 부양시키는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국악의 날’ 제정에 대한 의견으로, 특정 날짜에 대한 의견보다는 시행 기관의 생색내기로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에 주목을 하여 급하게 정하지 말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 결정하기를 바란다. 기획 특집-‘국악진흥법, 어떻 시행되나?’(1)의 결론은 이렇다. 국인인들은 이 법 시행령에 대해 대통령과 문체부 장관의 특별한 관심을 요구한다. 국악진흥법은 문화체육부가 마련한 시행령과 규칙으로 대통령령으로 시행하는 법인 만큼, 대통령의 국악에 대한 인식 제고와 문체부 장관의 책임을 다하여 국악을 진흥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국악인들은 대통령과 문체부 장관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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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1)<br>원주아리랑아침에 만나면 오라버니요 밤중에 만나면 정든 님 일세 술집에 아주머닐 친하고 보니 냉수만 달래도 청주만 주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감상 눈이 맞아버린 이웃사촌 남녀의 사랑과 정분난 주모와 떠꺼머리총각의 행각이 외설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슬그머니 입가에 웃음이 이는 것은 일탈이 주는 스릴에 마음이 끌린 때문일까. 사랑에 빠진 남녀의 가슴 쿵쾅거리는 감정을 글씨에 담았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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